[화제포착] 환상의 짝꿍! ‘몸짱 커플’이 떴다!

<앵커 멘트>

노출의 계절 여름이 왔습니다.

멋진 몸매 만들기에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으시죠?

그런데 운동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탄탄한 근육 키우는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운동에 식단 조절까지, 정말 인내심이 없으면 안되는데요 그러고보면 조각 같은 몸매의 보디빌더들, 참 대단한 분들이에요.

그렇다면 몸매 만들때 누군가 가까운 사람이 함께라면 좀 더 쉬울듯도 싶은데요.

그런분들이 실제 있다고 하네요... 보디빌딩 가족들 이야깁니다.

이수정 기자, 환상의 궁합 자랑하는 보디빌더 커플들을 소개해주신다고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몸짱들을 보면 정말 그 의지가 존경스러운데요~ 함께 하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몸짱이 손을 잡았습니다.

2011 미스터 코리아 남편과 2010 미즈 코리아 부인, 신혼 3개월인 두 사람의 생활, 궁금하지 않으세요?

또, 하체비만이었던 50대 엄마와 뚱뚱했던 20대 딸은, 보디빌더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몸짱으로 변신한 지금도 친구처럼 가끔 손잡고 삼겹살을 먹으러 갑니다.

자, 만나러가 보실까요?

<리포트>

서울의 한 체육관인데요.

운동을 하던 사람들, 뭘 그렇게 넋 놓고 바라보나 했더니! 가슴이며, 팔에 '울끈불끈' 근육들, 이분의 정체, 궁금하시다고요?

<녹취> "2011년 미스터 코리아 부창순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한민국 최고의 몸짱! 이었군요.

이때, 범상치 않은 여자 분이 다가와서는요, 운동량도 체크해주고, 자세도 잡아주는데.

어머, 이 여자분 몸매도 만만치가 않아요!

<녹취> "2010년 미즈 코리아 이헌주입니다."

이분들, 보통 보디빌더가 아니래요.

지난해 미즈 코리아와 올해 미스터 코리아!

그리고 최근 크고 작은 대회에서 이 두 분, 상을 휩쓸었다죠.

혹시, 라이벌 관계인가 싶었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두 분 부부였나요?

<인터뷰> 부창순(부부 보디빌더) : "(작년에) 일본에서 열린 (보디빌더) 시합 때 같이 경기 나갔다가, 정말 순박하고 참 예뻐서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

보디빌더 부부로는 대한민국 두 번째!

이 부부가 사는 법, 궁금하죠? 냉장고를 열었더니 온통 채소, 과일 뿐이고요.

<인터뷰> 이헌주(부부 보디빌더) : "식단을 조절을 하고 있는 중이라 채소랑 과일, 달걀, 닭가슴살 정도만 먹습니다. "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차려진 밥상, 식사 한끼도 남다른데요.

그런데, 저건 뭔가요? 혹시, 남몰래 야식 챙겨 드셨던 거예요?

<인터뷰> 이헌주(부부 보디빌더) : "(음식 광고) 전단지가 많이 오잖아요, (식단 조절 때문에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는 없지만 (전단지는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요. (음식) 그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어요."

부부에겐 이런 음식들, 그림의 떡일 뿐이래요. 왠지 조금 안쓰럽죠.
그렇다면, 미즈코리아의 옷장은 과연 어떨까요?

<인터뷰> 이헌주(부부 보디빌더) : "이쪽 편이 제 옷인데 다 운동복뿐이라 (남편 옷이랑) 구별이 없어요."

서랍에도 온통 운동복! 남편 분은 미니스커트 입은 부인 모습 보고 싶지 않을까요?

<인터뷰> 부창순(부부 보디빌더) : "(지금은 아내가) 선수 생활을 하니까 그거에 맞춰서 봐야 하고..., 저도 예쁜 모습 보고 싶죠."

한가한 부부의 저녁 시간.

쉬어도 될 만한데 또 다시 하나 둘! 윗몸일으키기를 시작!

알콩달콩, 애정 표현도 대한민국 1등감이네요.

서울의 한 삼겹살집.

불판에서 지글 지글, 노릇노릇, 삼겹살이 익어 가는데요.

무서운 속도로 삼겹살을 먹는 이 여자분들! 삼겹살 두 접시를 거뜬히 비워내더니요.

<녹취> "여기 (삼겹살) 한 근 추가요!"

이걸로는 모자랐나봐요.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닌가요?
<녹취> "저희 모녀 지금 한풀이 중이에요. (한풀이요?)"

<녹취> "6개월 동안 운동하느라 고구마밖에 못 먹어서 지금 고기 열심히 먹고 있는 중이에요, 바빠요."

6개월 동안 고기 구경 한번 못했다는 모녀의 속사정, 궁금하지 않으세요? 모녀를 다시 만난 곳, 의정부의 한 체육관이었는데요.

<인터뷰> 조남순(모녀 보디빌더) : "안녕하세요, 저희는 모녀 보디빌더입니다."

<인터뷰> 이은미(모녀 보디빌더) : "우리나라에선 처음이라네요."

대한민국 최초! 모녀 보디빌더를 소개합니다.

지난달 열린 2011, 미즈 코리아 대회에서는요.

딸과 엄마가 나란히 4등과 5등에 입상! 그 시작은 어머님이셨답니다.

이 몸매~ 50대라는 게 믿어지시나요? 운동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라도 있으세요?

<인터뷰> 조남순(모녀 보디빌더) : "애들 건강이 걱정돼서 젊어서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 주기 위해서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운동을)하게 된 게 이렇게 오래됐네요. 벌써 10년이 돼버렸네요."

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딸 은미 씨, 사고 후유증이 아주 심각했다는데요.

날로 더해가는 뼛속 통증에 체중마저 불어갔고요.

특단의 조치로 시작한 게 운동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은미(모녀 보디빌더) : "거의 70kg에 육박하던 몸이 살이 빠지면서, 제가 거울을 보면서 어깨도 좀 넓어지고, 허리도 들어가고, 뱃살이 들어가고 그러니까 이런 몸의 변화가 정말 신기한 거예요."

고통스런 시간을 운동으로 이겨낸 엄마와 딸.

<녹취> "이제 힘들어, 그만할래."

<녹취> "자, 세 개만 더"

힘든 훈련을 하면서 사이도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졌대요.

<인터뷰> 이은미(모녀 보디빌더) : "보디빌딩이 솔직히 외로운 운동이거든요. 같이 의지해서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래도 힘이 나고 의지가 되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 최고의 근육을 자랑하는 보디빌더 커플들.

앞으로도 찰떡궁합으로 멋진 활약,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