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장애에도 불구하고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훈련을 하는 한 남성의 동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보디빌더 김민규’라는 제목의 동영상 3건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보디빌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서부터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는 모습,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 등이 각각 담겨있다.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남성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신체 조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민규씨로 “뇌성마비 장애인 최초로 보디빌더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09년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인간 승리 보디빌더’라는 동영상을 통해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김씨는 당시 44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소개했다.
자신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내 얘기 한번 들어볼래?”라고 말문을 연 뒤 “내가 태어나기 전 집에 조그마한 화재가 나 어머니가 놀라셨고 (나는) 뇌병변(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난 알아. 때로는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것을…”이라며 “뇌성마비 장애인 최초로 보디빌더가 돼 사람들에게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의 한계, 그리고 편견과 싸우는 당신이 아름답다” “열정과 꿈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응원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작은 몸짓이 이 세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말 정말 멋지다. 반드시 꿈을 이루기 바란다.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