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치아 건강 주의보
(서울=뉴스와이어) 2008년05월26일-- 날씨가 뜨거워질수록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음식들이 식탁에 자주 등장한다.
얼음을 띄운 냉면이나 냉국을 비롯해 간식도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아이스커피와 같이 시원한 종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차가운 음식을 먹고 서늘함을 느꼈다면, 또 하루는 뜨거운 음식을 먹고 땀을 빼는 이열치열을 실천한다. 삼복(三伏) 더위에 삼계탕을 챙겨 먹는 것은 물론, 수시로 뜨거운 해장국이나 설렁탕 등을 즐겨 먹는다. 이것은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땀을 흘린 후 느낄 수 있는 개운함 때문이다.
더운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내려는 생각에서 즐겨 먹는 차갑고 뜨거운 음식들이 시원함과 개운함은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치아 건강에는 바로 적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딱딱하고 차가운 얼음이나 아이스 바를 무리해서 씹으려 할 경우,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기 쉽다. 반대로 지나치게 뜨거운 국물은 잇몸을 약하게 만들뿐 아니라 ‘시린 이’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아에 좋지 않다.
무더운 여름밤이면 더욱 소비가 더욱 늘어나는 맥주의 경우 다량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때문에 간단히 맥주 한 잔을 마셨을 뿐이라고 생각해 그냥 잠자리에 들기 쉽지만, 맥주를 마신 뒤에도 양치질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냉면과 냉국의 경우 식초에 함유된 산성이 치아 부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식후 꼭 양치질을 해주는 등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신세계치과 김재현 원장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음식의 온도에도 그대로 적용 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주 차갑고, 아주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는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치아는 물론, 전신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므로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신세계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