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가장 필요한 비타민은? 봄이 오면 어김없이 꽃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요즘 나른한 봄날에 천근만근 느껴지는 눈꺼풀을 주체하지 못해 연거푸 커피를 마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춘곤증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봄에는 활동량 증가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크게 늘어나는데요.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춘곤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는 비타민 B군인데요.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을 보충하면 활력이 증진돼 춘곤증 등 신체의 무기력한 상태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은 콩이나 현미 같은 각종 곡물에 풍부합니다.
<녹취> 크리스틴 마케트(영양사) : "신진대사의 촉매제로 사용되는 비타민 B1이 없으면 신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습니다. " 봄에 가장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은 무엇일까요? 바로 비타민 D입니다. 겨울철에는 워낙 해가 짧은데다 주로 실내생활을 하는 탓에 봄이 되면 비타민 D 부족이 최고조에 달하는데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우선 칼슘 흡수가 제대로 안 돼 뼈가 약해질 수 있고, 우울증과 함께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도 커질 수 있는데요. 비타민D가 혈압과 혈당 등 심혈관질환 유발 요인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앨런 조셉스(의학박사) : "비타민 D의 효능은 뼈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심장 기능과 면역 체계 향상 등 새로운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참치나 연어 등 일부 생선에 비타민 D가 들어있지만, 음식을 통해 신체에 필요한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건 쉽지 않은데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따스한 햇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 시간을 늘리는 건 어떨까요? 춘곤증 퇴치에는 커피보다 비타민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겠죠.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KBSNEWS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