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같이 추운날, 괜시리 운동하다가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하실텐데 그렇다고 가만있을 수만은 없죠.

겨울철 운동, 어떻게 하면 보약이 되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거친 숨소리에, 달리고, 또 달리고.

후끈 달아오른 열기에 동장군의 위세조차 무력해집니다.

추운 날씨에 운동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운동을 하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따뜻한 실내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합니다.

추운 야외에서 근육이 경직된 상태로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근육과 관절에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먼저 목을 당겨주고 어깨, 허리 다리, 손발목 순으로 풀어줍니다.

<인터뷰> 이재상(헬스트레이너) : "따뜻한 실내에서 조금 활동적이고 움직임이 있는 동적인 스트레칭 같은 것을 해주시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목을 감싸는 넥워머에 귀를 덮는 모자, 푹신한 운동화에 장갑까지 철저하게 보온 장비를 챙겨야 합니다.

실제로 야외에서 그 효과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봤더니 운동 바로 시작 전에 표면온도 차이가 없었지만 운동 후에 재보니 보온장비를 착용한 쪽이 최고 4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 "손이나 얼굴 귀 등은 표면적이 넓은 기관이기 때문에 추위에 대해서 열손실이 많으므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 운동 중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방지하려면 좁은 보폭으로 달려야 합니다.

또 수분을 섭취해가며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한인수(경기도 화정동) : "땀도 많이 나고 아무리 추운날씨라고 보온만 잘해주시면 한 10분만 달리면 열이나서 땀이 나요 기온하고 상관이 없어요. 운동하는데는..."

요즘 같은 추위 속에서도 외부환경에 맞춰 운동을 꾸준히 해야 만이 심장병,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길러 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출처>http://news.kbs.co.kr/science/2011/01/15/22272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