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시는 고려대, 연세대 등 시내 19개 대학교를 '자전거시범학교'로 지정, 학교와 학교주변 지하철역에 자전거보관소와 공기주입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자전거시범학교로 지정된 대학은 한양대, 한양여대, 건국대, 장로신학대, 한국외대, 경희대, 고려대, 한신대, 덕성여대, 연세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감리신학대, 홍익대, 서울산업대, 서울여대, 삼육대, 서울교대, 한국체대다.

자전거보관대 19개 대학 내 학생회관·도서관·기숙사와 인근 지하철역 등 95개 지점(3370대)에, 공기주입기는 86개 지점(100여대)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학교별로는 한양대의 경우 자전거보관대 250대와 공기주입기 10대, 한양여대는 자전거보관대 30대와 공기주입기 1대, 건국대는 자전거보관대 295대와 공기주입기 5대, 장로신학대는 자전거보관대 20대와 공기주입기 1대, 한국외대는 자전거보관대 200대와 공기주입기 4대, 경희대는 자전거보관대 100대와 공기주입기 5대, 고려대는 자전거보관대 440대와 공기주입기 16대, 한신대는 자전거보관대 30대와 공기주입기 2대, 덕성여대는 자전거보관대 160대와 공기주입기 9대, 연세대는 자전거보관대 600대와 공기주입기 14대, 명지대는 자전거보관대 55대와 공기주입기 2대, 명지전문대는 자전거보관대 20대와 공기주입기 1대, 감리신학대는 자전거보관대 80대와 공기주입기 1대, 홍익대는 자전거보관대 250대와 공기주입기 2대, 서울산업대는 자전거보관대 310대와 공기주입기 8대, 서울여대는 자전거보관대 40대와 공기주입기 3대, 삼육대는 자전거보관대 330대와 공기주입기 15대, 서울교대는 자전거보관대 60대와 공기주입기 3대, 한국체대는 자전거보관대 100대와 공기주입기 1대가 각각 설치된다.

시는 올 8월까지 학교 내에 자전거보관대와 공기주입기 설치를 완료하고 10월중에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 패턴을 조사한 뒤 내년부터 학교와 지하철역을 잇는 도로에 자건거도로(자전거전용 또는 자전거·보행 겸용)를 설치하고 안전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교 주변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등 환승지역에는 기존 자전거보관소를 확충하는 한편 학교를 방문해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주고 부품도 교환해 주는 자전거 순회 무료수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가 넓은 학교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우선 선정했다"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6년부터 어린시절부터 자전거이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자전거 통학이 가능한 중·고등학교 42곳을 선정해 자전거시범학교로 지정, 통학로를 정비하고 보관대 5335대와 공기주입기 47대를 설치한 바 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