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면서 꿈꾸면 공부에 도움”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나서 잠깐 졸면서 꿈을 꾸면 배운 것을 기억하는 데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의 로버트 스틱골드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자발적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3차원(3D) 컴퓨터 미로(迷路) 영상을 보여준 다음 여러 시간 후에 미로에서 길을 찾도록 했다.
실험 결과, 미로 영상을 본 뒤 잠깐 잠을 자고 해당 과제에 관한 꿈을 꾼 참여자들이 훨씬 빠르게 길을 찾았다.
연구진들은 이 결과를 놓고 꿈은 뇌의 무의식 부분이 과제에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연구진의 한 명인 에린 웜슬리 박사는 또 이 연구결과에서 뇌의 무의식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작용한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우리가 엄청난 양의 정보와 경험에 부딪히고 이를 수집하는데 꿈은 `어떻게 이것들을 활용해야 내 인생을 활기찬 삶으로 만들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이에 따라 학생들이 공부한 것을 잘 기억하려면 잠자기 전에 열심히 공부하거나 오후에 공부하고 나서 잠깐 낮잠을 자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셀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입력시간 2010.04.25 (10:06) [*연합인용]
